2012년 9월 19일 수요일

擬古 李白 달빛과 수심



                            擬古  의고    달빛과 수심
                                     李白(唐)  이백

月色不可掃    월색부가소    달빛 쓸어버릴 수 없고
客愁不可道    객수부가도    나그네 시름 형용할 길 없네
玉露生秋夜    옥로생추야    가을 밤 구슬 같은 이슬 내리고
流螢飛百草    유형비백초    풀 섶에 이리저리 반딧불 나네

日月終銷毁    일월종소훼    해와 달 끝내는 스러질 것
天地同枯槁    천지동고고    하늘과 땅  모두 시들고 말것
혜고啼靑松    혜고제청송    매미 소나무에 붙어 울지만
安見此樹老    안견차수로    그 소나무 늙은 모습을 어찌 볼 수 있으랴

金丹寧誤俗    금단녕오속    속인들 금단 먹고 장생불로 한다지만
昧者難精討    매자난정토    어리석은 무리들은 찾아들기 어려운 경지
爾非千歲翁    이비천세옹    사람은 천 년을 사는 것도 아닌데
多恨去世早    다한거세조    저마다 인생이 짧다고 한스러워하네

飮酒入玉壺    음주입옥호    술 마시고 옥호에 들어앉아
藏身以爲寶    장신이위보    차라리 몸을 숨김이 보배로운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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