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8일 화요일

春望詞 薛濤 동심초


1 꽃 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2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길은 뜬 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당나라 시대의 여류시인인
설도(薛濤 762?∼834?) 의 [春望詞(춘망사:봄날의 바램)]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ㅣ 꽃 피어도 함께 바라볼 수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ㅣ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欲問相思處 욕문상사처ㅣ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나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ㅣ 꽃 피고 꽃이 지는 때에 있다네

攬草結同心 남초결동심ㅣ 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을 지어
將以遺知音 장이유지음ㅣ 님에게 보내려 마음먹다가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ㅣ 그리워 타는 마음이 잦아질 때에
春鳥復哀吟 춘조부애음ㅣ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ㅣ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ㅣ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ㅣ 한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ㅣ 공연히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ㅣ 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번作兩相思 번작량상사ㅣ 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ㅣ 거울에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ㅣ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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