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성자 ‘간디’가 강연을 위해 도시로 떠나면서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에 오르는 순간 신발 한 짝이 벗겨져 땅바닥에 떨어졌고 그 신발을 주울 여유도 없이 기차가 출발하자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재빨리 창밖으로 던졌습니다.
신발 한 켤레 구입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던 빈곤했던 그 시절 동행했던 사람이 놀라 물었더니 ‘간디’가 말 했습니다.
“어떤 가난한 농부가 그 신발 한 짝을 주웠다면 쓸모없어 버려야 하지만 나머지 한 짝을 마저 줍는다면 기쁜 마음으로
신지 않겠소.“ --
‘간디’가 창밖으로 던진 신발 한 짝이
오늘, 내 가슴위로 아프게 떨어집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무엇 하나 손해 본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무엇 하나 나눈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아무리 둘러보아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간디’가 창밖으로 던진 신발 한 짝이
이렇게 나를 초라하게 만듭니다.
‘간디’가 창밖으로 던진 낡은 신발 한 짝이
이렇게 나를 울게 합니다.
‘간디’가 창 밖으로 던진 신발 한 짝이
자꾸만 내 가슴위로 툭툭 떨어집니다.
이정순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펜클럽 캐나다지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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