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건강한 몸과 마음의 평화를 바란다. 건강한 몸이란 내가 올곧게 내 몸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평화로운 마음이란 탐욕과 미움과 다툼이 없는 마음이 되는 것이다. 내가 내 몸의 주인이 되지 못할 때, 사기(邪氣)가 내 몸에 들어와 주인 노릇을 하고, 내 마음이 평화롭지 못할 때 나는 온갖 탐욕스러운 마음에 참된 마음을 내어주고 휘둘리게 되는 것이다.
108배 운동이란 건강한 몸과 평화로운 마음에 이르기 위한 운동이다. 한 배, 또 한 배 절을 해가며 나는 내 마음의 이기심과 나태함과 탐욕과 사기(邪氣)를 털어낸다. 머리칼에 스민 땀이 한 방울, 한 방울 이마를 따라 흘러내릴 때마다 나는 진정한 나에 다가간다. 본래의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두려운 것 없고,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는 존재였다. 나는 다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런 내가 세상에 던져지고 사람들을 만나고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때를 묻히며 살아왔는가. 그러면서 부모님이 그렇게 소중히 여기던, 당신들의 몸보다 더 소중히 여기던 내 몸을 또 얼마나 함부로 대하며 살아왔는가. 108배를 하며 나는 먼 곳으로부터 와 지금 여기에 서 있는 내 삶의 의미를 하나하나 되짚어본다.
나는 한의사다. 20년이 넘게 한 동네에서 한의원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왔다. 한때는 그들의 아픔을 내 손으로 치료하겠다는 생각으로 진료에 임하였지만, 이제는 그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함께 나눌 수만 있어도 내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진정한 치료는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의사는 다만 길을 일러주는 것이다.
108배 운동은 나에겐 천명과 같은 것이다. 나는 108배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108배 운동을 통하여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었고, 그 효과에 탄복하여 가까운 친지들과 친구들에게 108배 운동을 권하였고, 후엔 환자들에게 108배 운동을 권하게 되었다. 진료실에서 나는 환자들에게 직접 108배하는 요령을 시범해 보인다. 한 곳의 경혈에 침을 더 놓는 것보다 그것이 더 오랫동안 환자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리라는 믿음에서이다.
내가 처음으로 108배 운동을 접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막역한 친구인 강민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성인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지난 2001년 12월의 일이니 햇수로 보면 이제 5년을 갓 넘긴 셈이다.
당시 대구지법 부장 판사로 있던 강 판사는 성품이 근실하고 올곧아 친구들 사이에 신뢰가 깊은 사람이었다. 체격이 건장하고 평소 건실한 생활을 해온 사람이라 처음엔 그가 성인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 오랜 세월 우의를 나눠온 친구에게 병마가 닥쳤다는 사실은 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어느 덧 50대의 문턱에 이른 나의 건강을 새삼 되돌아보게 하며 예상치 못한 큰 충격과 우울을 던져 주었다.
그런 그가 108배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였다는 소식을 전해온 것은 그로부터 불과 3개월 후의 일이었다. 그는 난치에 가깝다는 성인병을 108배 운동을 통해 완벽히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더욱 건강한 몸이 되어 다시 현업에 복귀해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절망적인 병마를 이긴 기쁨이 컸던 탓일까, 학구적인 그는 그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내용을 담은 ‘108배 큰절 수련에 관한 경험적 연구’란 제목의 무게 있는 리포트까지 작성하여 내게 보내왔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108배 운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 자신이 그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정말 의학적으로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하지만 108배 운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못 되어 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늘 피로에 못 이겨 아침이면 간신히 일어나곤 하였는데 108배 운동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채 안되어 가뿐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주가 지나자 소변이 맑게 변하면서 소변줄기가 힘차게 나왔다.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마다 108배를 하기 시작한지 2개월, 듬성듬성하던 머리숱이 몰라보게 빽빽해졌다. 하루 종일 침을 놓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면서 일을 하게 되어, 직업병이라고 생각했던 만성적인 요통도 깨끗이 사라졌다. 이렇게 되자 나는 한의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에게 108배 운동을 권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나는 108배 운동이 가지는 탁월한 효과에 대해서 점점 더 확신을 할 수가 있었다. 어떤 분은 고혈압을 고치고, 어떤 분은 비만에서 해방되었으며, 어떤 분은 당뇨약을 더 이상 드시지 않아도 되실 정도로 혈당치가 내려갔던 것이다.
108배 운동의 탁월한 점은 이 운동이 단순히 신체의 건강만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건강에도 매우 유익한 운동법이라는 것이다. 사회가 고도화, 기능화 되면서 그 구성원인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점점 가중되어 왔고, 이로 인해 개인이 겪게 되는 스트레스, 정신적인 혼돈과 불안감은 고스란히 신체의 이상증세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비만, 고혈압, 당뇨 등 갖가지 성인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불안정으로부터 비롯되었으리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108배는 이러한 현대인의 불안정한 정신을 안정시켜 궁극적으로 건강한 삶으로 이끈다.
108배의 장점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운동법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따로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가며 배우지 않아도 되며, 별다른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절을 할 수 있는 0.5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해 출장이나 해외여행 때에도 어려움이 없다. 108배 운동을 하는 데는 시간도 장소도 비용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108배 운동을 이후 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권유하고 직접 눈으로 그 효과를 확인하면서 나는 점점 더 108배 운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108배와 관련한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고, 절하는 방법을 바꿔가며 연구를 해왔다. 또한 가족들로부터 시작해서 주위의 친지, 친구들에게 108배 운동을 권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 좋은 운동을 혼자서만 혹은 내 주위사람만 알아서 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널리 이 운동을 알리고 싶어, 글 쓰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직접 서툰 펜을 들어 이렇게 작은 책자를 출간하게 되었다.
책의 출간을 앞두고 자료를 정리하고 집필하는 과정에서, 주위에서는 책의 제목을 ‘김재성 박사의 108배 혁명’이니, ‘108배, 웰빙시대의 건강운동’ 등으로 붙이자고 하였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내가 108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친구 강민구 판사 때문이었고, 108배 운동의 효과에 대해 확신한 것은 나를 찾아온 많은 환자들이 108배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내 이름이나 웰빙시대라는 이름을 붙일 수는 없었다. ‘108배 운동, 해보니 정말 좋더라’하며 친구가 내게 이 운동을 권해 주었듯이, 나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진정으로 구하는 이들에게 한의사이기 이전에 친구로서 이 108배 운동을 권하고 싶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권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야기하듯 ‘정말 좋구나 108배 운동’으로 정하게 된 것이다.
108배 운동은 좁게는 개인의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뛰어난 건강법인 동시에 넓게는 우리 사회 전체, 나아가 전 세계가 사랑과 관용으로 넉넉한 마음이 되어 갈등과 다툼이 없는 평화롭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하나의 범세계적 심신운동이 될 수 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이를 위해 부족함 많은 이 책이 작은 밀알의 역할이라도 하였으면 하는 것이 이 책을 집필한 필자의 소박한 바램이자 가슴 벅찬 기대이기도 하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 책이 수행의 한 방법으로서 108배의 전통을 오랫동안 지켜온 불교계에 혹여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108배가 가진 뛰어난 건강법으로서의 측면에 주목하여 이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하는 의도 아래 이 책을 저술하였을 뿐, 전통적 불교 수행법인 108배의 의미를 훼손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음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히고 싶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해 108배를 자신의 건강법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이 운동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108배 수행에 담긴 불교의 훌륭한 정신세계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필하는데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해준 강민구 판사와 자료수집과 원고정리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테레사 여성한의원의 강경수 원장,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곁에서 묵묵히 108배 운동에 동참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108배 운동이란 건강한 몸과 평화로운 마음에 이르기 위한 운동이다. 한 배, 또 한 배 절을 해가며 나는 내 마음의 이기심과 나태함과 탐욕과 사기(邪氣)를 털어낸다. 머리칼에 스민 땀이 한 방울, 한 방울 이마를 따라 흘러내릴 때마다 나는 진정한 나에 다가간다. 본래의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두려운 것 없고,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는 존재였다. 나는 다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런 내가 세상에 던져지고 사람들을 만나고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때를 묻히며 살아왔는가. 그러면서 부모님이 그렇게 소중히 여기던, 당신들의 몸보다 더 소중히 여기던 내 몸을 또 얼마나 함부로 대하며 살아왔는가. 108배를 하며 나는 먼 곳으로부터 와 지금 여기에 서 있는 내 삶의 의미를 하나하나 되짚어본다.
나는 한의사다. 20년이 넘게 한 동네에서 한의원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왔다. 한때는 그들의 아픔을 내 손으로 치료하겠다는 생각으로 진료에 임하였지만, 이제는 그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함께 나눌 수만 있어도 내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진정한 치료는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의사는 다만 길을 일러주는 것이다.
108배 운동은 나에겐 천명과 같은 것이다. 나는 108배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108배 운동을 통하여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었고, 그 효과에 탄복하여 가까운 친지들과 친구들에게 108배 운동을 권하였고, 후엔 환자들에게 108배 운동을 권하게 되었다. 진료실에서 나는 환자들에게 직접 108배하는 요령을 시범해 보인다. 한 곳의 경혈에 침을 더 놓는 것보다 그것이 더 오랫동안 환자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리라는 믿음에서이다.
내가 처음으로 108배 운동을 접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막역한 친구인 강민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성인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지난 2001년 12월의 일이니 햇수로 보면 이제 5년을 갓 넘긴 셈이다.
당시 대구지법 부장 판사로 있던 강 판사는 성품이 근실하고 올곧아 친구들 사이에 신뢰가 깊은 사람이었다. 체격이 건장하고 평소 건실한 생활을 해온 사람이라 처음엔 그가 성인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 오랜 세월 우의를 나눠온 친구에게 병마가 닥쳤다는 사실은 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어느 덧 50대의 문턱에 이른 나의 건강을 새삼 되돌아보게 하며 예상치 못한 큰 충격과 우울을 던져 주었다.
그런 그가 108배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였다는 소식을 전해온 것은 그로부터 불과 3개월 후의 일이었다. 그는 난치에 가깝다는 성인병을 108배 운동을 통해 완벽히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더욱 건강한 몸이 되어 다시 현업에 복귀해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절망적인 병마를 이긴 기쁨이 컸던 탓일까, 학구적인 그는 그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내용을 담은 ‘108배 큰절 수련에 관한 경험적 연구’란 제목의 무게 있는 리포트까지 작성하여 내게 보내왔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108배 운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 자신이 그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정말 의학적으로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하지만 108배 운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못 되어 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늘 피로에 못 이겨 아침이면 간신히 일어나곤 하였는데 108배 운동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채 안되어 가뿐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주가 지나자 소변이 맑게 변하면서 소변줄기가 힘차게 나왔다.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마다 108배를 하기 시작한지 2개월, 듬성듬성하던 머리숱이 몰라보게 빽빽해졌다. 하루 종일 침을 놓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면서 일을 하게 되어, 직업병이라고 생각했던 만성적인 요통도 깨끗이 사라졌다. 이렇게 되자 나는 한의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에게 108배 운동을 권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나는 108배 운동이 가지는 탁월한 효과에 대해서 점점 더 확신을 할 수가 있었다. 어떤 분은 고혈압을 고치고, 어떤 분은 비만에서 해방되었으며, 어떤 분은 당뇨약을 더 이상 드시지 않아도 되실 정도로 혈당치가 내려갔던 것이다.
108배 운동의 탁월한 점은 이 운동이 단순히 신체의 건강만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건강에도 매우 유익한 운동법이라는 것이다. 사회가 고도화, 기능화 되면서 그 구성원인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점점 가중되어 왔고, 이로 인해 개인이 겪게 되는 스트레스, 정신적인 혼돈과 불안감은 고스란히 신체의 이상증세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비만, 고혈압, 당뇨 등 갖가지 성인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불안정으로부터 비롯되었으리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108배는 이러한 현대인의 불안정한 정신을 안정시켜 궁극적으로 건강한 삶으로 이끈다.
108배의 장점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운동법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따로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가며 배우지 않아도 되며, 별다른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절을 할 수 있는 0.5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해 출장이나 해외여행 때에도 어려움이 없다. 108배 운동을 하는 데는 시간도 장소도 비용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108배 운동을 이후 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권유하고 직접 눈으로 그 효과를 확인하면서 나는 점점 더 108배 운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108배와 관련한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고, 절하는 방법을 바꿔가며 연구를 해왔다. 또한 가족들로부터 시작해서 주위의 친지, 친구들에게 108배 운동을 권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 좋은 운동을 혼자서만 혹은 내 주위사람만 알아서 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널리 이 운동을 알리고 싶어, 글 쓰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직접 서툰 펜을 들어 이렇게 작은 책자를 출간하게 되었다.
책의 출간을 앞두고 자료를 정리하고 집필하는 과정에서, 주위에서는 책의 제목을 ‘김재성 박사의 108배 혁명’이니, ‘108배, 웰빙시대의 건강운동’ 등으로 붙이자고 하였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내가 108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친구 강민구 판사 때문이었고, 108배 운동의 효과에 대해 확신한 것은 나를 찾아온 많은 환자들이 108배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내 이름이나 웰빙시대라는 이름을 붙일 수는 없었다. ‘108배 운동, 해보니 정말 좋더라’하며 친구가 내게 이 운동을 권해 주었듯이, 나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진정으로 구하는 이들에게 한의사이기 이전에 친구로서 이 108배 운동을 권하고 싶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권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야기하듯 ‘정말 좋구나 108배 운동’으로 정하게 된 것이다.
108배 운동은 좁게는 개인의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뛰어난 건강법인 동시에 넓게는 우리 사회 전체, 나아가 전 세계가 사랑과 관용으로 넉넉한 마음이 되어 갈등과 다툼이 없는 평화롭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하나의 범세계적 심신운동이 될 수 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이를 위해 부족함 많은 이 책이 작은 밀알의 역할이라도 하였으면 하는 것이 이 책을 집필한 필자의 소박한 바램이자 가슴 벅찬 기대이기도 하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 책이 수행의 한 방법으로서 108배의 전통을 오랫동안 지켜온 불교계에 혹여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108배가 가진 뛰어난 건강법으로서의 측면에 주목하여 이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하는 의도 아래 이 책을 저술하였을 뿐, 전통적 불교 수행법인 108배의 의미를 훼손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음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히고 싶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해 108배를 자신의 건강법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이 운동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108배 수행에 담긴 불교의 훌륭한 정신세계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필하는데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해준 강민구 판사와 자료수집과 원고정리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테레사 여성한의원의 강경수 원장,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곁에서 묵묵히 108배 운동에 동참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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