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8일 금요일

두보 군불견간소혜(君不見簡蘇徯)

        君不見道邊廢棄池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길에 버려진 연못을
           군불견도변폐기지
    
    君不見前者摧折桐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부러져 넘어진 오동나무를
    군불견전자최절동
    
    百年死樹中琴瑟   백년 뒤 죽은 나무가 거문고로 쓰이게 되고
    백년사수중금슬
    
    一斛舊水藏蛟龍   한 섬의 오래된 물은 교룡이 숨기도 한다.
    일곡구수장교룡
    
    丈夫蓋棺事始定  장부는 관 뚜껑을 덮어야 모든 일이 결정된다
    장부개관사시정
    
    君今幸未成老翁  그대는 아직 늙지 않았거늘
    군금행미성노옹
    
    何恨憔悴在山中  어찌 원망하리 초췌해 있음을
    하한초췌재산중
    
    深山窮谷不可處  깊은산 험한골은 살 곳이 못된다.
    심산궁곡불가처
    
    霹靂魍魎兼狂風  벼락과 도깨비와 광풍이 불고 있으니.
    벽력망량겸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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