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8일 금요일

將進酒(장진주) 李白(이백)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물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불부회)      
바다로 내 닫아서는 돌아오지 않았음을!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 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고대광실 밝은 거울에 비친 서글픈 백발,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 검은머리 저녁때 백설 됨을!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인생 젊어 득의 찰 때 즐기기를 다할지니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금 술통 헛되이 달빛아래 두지 말지어다.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를 이 땅에 보낸 것은
쓸모가 있었음인데,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부래)      
돈이야 흩어졌다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것이니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락)      
염소 삶고 소 잡아 맘껏 즐겨 보세나!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한번 마시기로 작정하면
삼백 잔은 마실 일

岑夫子丹丘生(잠부자단구생)           
 잠부자여! 단구생아!

將進酒杯莫停(장진주배막정)             
술 권하거니 잔 멈추지 말고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노래한곡 부를 테니

請君爲我側耳聽(청군위아측이청)      
귀 기우려 들어주게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고상한 음악 맛있는 음식
귀 할 것도 없으니

但願長醉不願醒(단원장취불원성)      
다만 원커니 이대로 취하여
부디 깨지 말기를!

古來聖賢皆寂寞(고래성현개적막)      
예로부터 성현들도 지금
모두 사라져 없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유기명)      
오로지 술 잘 마시던 이들의
이름만 남았다네.

晉王昔時宴平樂(진왕석시연평락)      
그 옛날 진사왕이 평락관에서의 연회,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한말에 만냥 술로 질펀히도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여보시게 주인양반
어찌 돈이 모자라다 하나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어서 가서 술 사오시게
같이 한잔 하자고야

五花馬千金裘(오화마천금구)              
오화마,천금구 따위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아이 불러 어서 술과 바꿔오시게

與爾同銷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우리 함께 더불어
만고의 시름 잊어나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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