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식주중작(小寒食舟中作)-두보(杜甫)
소한식날 배 안에서 짓다-두보(杜甫)
佳辰强飮食猶寒(가진강음식유한) : 명절이라 억지로 먹으니 음식이 차고
隱几蕭條戴鶡冠(은궤소조대할관) : 앉은 자리 쓸쓸하고, 관은 초라한 할관을 쓴다
春水船如天上坐(춘수선여천상좌) : 봄물은 불어나 배가 하늘 위에 앉은 듯
老年花似霧中看(노년화사무중간) : 늙은이 눈에는 꽃이 안개 속에 보이는 듯 하여라
娟娟戲蝶過閒幔(연연희접과한만) : 곱게도 노는 나비는 한가히 장막을 지나가고
片片輕鷗下急湍(편편경구하급단) : 여기저기 무리지은 갈매기들 급한 여울 내려간다
雲白山靑萬餘里(운백산청만여리) : 청산에는 흰구름 만리나 멀리 떠가니
愁看直北是長安(수간직배시장안) : 수심에 바로 북쪽 바라보니, 그곳이 장안이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